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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촛불 시위는 계속되어야만 하나?

참고로 본인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갖지 않았음을 밝힌다.
단지 촛불 시위를 객관적인 제 3 자의 모습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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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시위, 대략 5월 중순 부터 시작 된 촛불 시위는 이명박의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부터 불거져 나왔다. 미국에서도 먹지 않는 다는 30 개월 이상인 쓰레기 쇠고기를 우리나라가 수입한다는 것이 화근이였다. 게다가 그 30 개월 이상인 쇠고기에는 광우병 유발 물질인 프리온이 함유 되어 있으며  특히 한국인은 그런 프리온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였다. 이는 이미 유가 파동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흉흉해진 민심을 더욱 자극 했다.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촛불 시위에 동참하였고 나 또한 촛불 시위에는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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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촛불 시위의 본질은 점점 퇴색하는 듯 했다. 시위대의 폭력 시위와 전경들의 폭력적인 대응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최악의 상황을 탄생시켰다. 일단 전경들의 무책임한 물대포 발사가 화근이였다. 당시만 해도 아무런 폭력 행위를 행사하지 않았던 시위대들은 몇몇이 귀나 눈에 상당한 압력의 물대포를 맞고 고막이 파열되거나 눈에 손상을 입는 일을 당했다. 이는 전경들이 물대포 발사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그렇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자면 왜 전경들이 물대포를 발사할 수 밖에 없었나 이다.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머무는 곳으로 엄청난 수준의 보안과 철통 같은 경비를 자랑한다. 따라서 청와대로 가려는 시위대들은 전경들의 '적' 인 것이다. 만약 시위대들이 청와대로 향하지 않고 광장에 가만히 앉아만 있었더라면 물대포를 맞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경들이 물대포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대통령의 안전이 시민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하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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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근본적으로 시위대들이 청와대로 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 아닐 까 싶다. 언론에서는 30 개월 이상의 소에는 광우병 유발 물질인 프리온이 있다고 하고 정부는 그런 30 개월 이상의 소를 그대로 수입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얼마나 화가 났을까. 이렇게 고물가 시대에 학교, 군부대, 식당 들은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쓸 테 말이다. 게다가 한미 FTA 청문회에서 정운찬 농림부 장관의 모습은 더욱 가관이 아니였다.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고 요리조리 회피하는 모습은 장관으로 써의 자질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MBC PD 수첩의 보도 자료가 왜곡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촛불 시위 참가자 수는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시위는 마치 공권력을 우습게 아는 듯이 더욱 난폭해지고 변질되가고 있었다. 마치 수 많은 보수단체들이 이 때를 기회를 삼은 듯이 폭력적인 시위에 가담하였다. 뿐만 아니라 조중동 에 실리는 광고 불매 운동도 가관이였다. 과연 그 신문사들에 실리는 회사들에게 광고를 싵지 말고 광고를 실은 회사의 제품을 불매한다고 해서 신문사의 타격을 줄 수 있었을까? 물론 작은 중소기업들은 타격이 매우 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의 숫자가 조금이나마 감소하면 큰 타격을 입는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은 아마 우습게 무시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게다가 시위대들의 도로 점거도 큰 문제였다. 시청 앞에 만들어 놓은 녹색 광장은 그냥 장식물인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스트레스를 밤 거리를 쏘아다니며 푸는 것일까? 그 것이 과연 나라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의 촛불 시위였을까? 아니면 단지 주위에 선동되거나 심심해서, 혹은 단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전경과 한판 해보고, 아니면 무법인 폭력 시위대 속에서 현실 속에서 못해 보았던 것을 한 번 해보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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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시위대들이 진심으로 나라를 소중히 여긴다면 왜 굳이 아까운 보도블럭을 던지고 도로를 점거하는 것일까? 밤새 시위대들의 도로 점거로 인해 주위의 상점들이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약 750억 정도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 들이 주로 사는 삼청동에서 아픈 사람이 생겨도 시위대 들 때문에 길이 막혀서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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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 인터넷을 보니 한 아버지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 아이를 태웠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연출된 상황이라 주장하는 사람들 도 있다. ) 시위에 나가다가 한 전경에 그 유모차에 소화기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소화기를 아기가 타고 있을 지도 모르는 유모차에 뿌리는 전경도 잘못 이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를 데리고 시위를 나간 것이 더 큰 잘못 일지도 모른다. 이미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시위가 상당히 폭력적으로 변질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그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것이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요점은 시위가 결코 폭력시위로 변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발 주위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고 시위를 하자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국민이 서로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됬으면 한다.

  촛불 시위는 좋다. 그러나 폭력 시위는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