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故事成語

순망치한

순망치한 []
: 입술 순
: 잃을 망
: 이 치
: 찰 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이 사자성어는 CEO 들이 여태까지 CEO 가 될 때 까지 가장 기울여왔던 습관을 사자성어로 표현했을 때, 20% 가량이 고른 사자성어이다. 즉, 서로 돕는 것 중에 하나가 망하게 되면 다른 하나도 위태로워 진다는 뜻으로 그만큼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있는 한자성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자성어의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춘추시대에 진 나라의 헌공은 괵이 자주 자신의 나라의 변경을 침략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나서 괵을 멸망시키고자 중신들과 의논했다. 그러자 대부 순식이 다음과 같은 계략을 생각해냈다.
  "괵 과 우는 입술과 이의 관계이므로 우로 부터 길을 빌려서 괵을 항복시키고 나서 우를 빼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헌공은 과연 우나라가 길을 비켜줄지 망설이자 순식이 말을 이었다.
  "보석과 양마를 보내면 탐욕스러운 우공이 듣지 않을 리가 없을 것 입니다."
헌공은 크게 기뻐하여 그 계략을 승낙하였다. 그 후 헌공은 보석과 양마를 보내어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해왔는데, 이 예물은 본 우공은 크게 기뻐하여 승낙하였다. 그런데, 궁지기가 극구 만류했다.
  "속담에 이가 망하면 잇몸이 시리다고 했습니다. 우와 괵은 이의 관계에 있으니 괵이 멸망하면 우도 안전할 수 가 없습니다. 길을 절대로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공은 그 말에 반대했다.
  "경은 진나라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소. 진나라와 우나라는 모두 주황실에서 갈라져나온 동종이 아니오? "
궁지기가 반박했다.
  "괵나라 역시 동종이옵니다. 하오나 진나라는 동종의 정리를 잊은지 오래입니다. 예컨데 진나라 종친인 제나라 환공과 초나라 장공의 겨례붙이를 죽인 적도 있지 않습니까? 전하는 그런 진나라를 믿어서는 안되옵니다."
그러나 우공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궁지기는 낙심하여 우나라를 떠났다. 진나라 군사는 괵을 공략한 후에 우나라도 마찬가지로 멸망시켰다. 결국 우공은 궁지기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하고 말았다.

순망치한과 비슷한 말로는 순치지국이 있으며 반대말로는 보거상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