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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10 초 간의 짜릿한 승부!, 육상 100m 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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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 두근 두근.... '

심장이 거세게 떨린다.
100m 너머의 저 끝 만을 응시하는 강렬한 눈 빛.
  '탕!'
총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뛰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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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의 꽃 이라 하면, 육상. 육상의 꽃 이라고 하면 마라톤과 100m 달리기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의 경우 2시간에 달하는 긴 경기가 펼쳐지지만 100m 달리기의 경우 10초가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모든 것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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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초가 안돼는 시간으로 모든 것이 갈리는 100m 달리기 에서는 반응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에 반응 하는 속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올림픽 에서는 스타팅 블록에 부착되어 있는 센서가 권총과 연결되어 있어서 권총이 발사된 후, 0.1 초 보다 더 빨리 선수가 반응하면 부정 출발로 인식된다. 왜 0.1 초 이냐면, 0.1 초는 권총의 발사 소리의 인간의 귀 까지의 전달 속도와, 인간의 최소 신경 전달 속도를 모두 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각 선수가 최대 1 번 까지 부정 출발을 해도 상관이 없었으나, 경기들이 너무나 많이 재시작되어서 2003년 2월 부터는 규칙을 바꾸어 두 번째로 부정 출발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실격 처리를 해버렸다. ( 이는 수영이나 다른 종목과 동일하다. ) 이 새로운 규칙은 반응 속도가 느린 선수들로 하여금 유리하게 됬는데 왜냐하면 어떤 한 선수가 처음에 일부로 부정출발을 해버린다면, 재시작에서 반응 속도가 빠른 선수들이 실격 당하지 않기 위해 총소리가 확실이 들릴때 까지 기다려서 반응 속도가 느린 선수가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위와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 IAAF 는 2005년 부터 처음 부정출발을 하는 선수도 모두 실격하기로 했다. 하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고 물론 올림픽도 마찬가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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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기후 조건도 100m 달리기의 기록에 많은 영향을 준다. 100 분의 1 초 까지 기록하는 100m 달리기 에서는 앞바람이 셀 경우, 선수의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반대로 뒷바람이 셀 경우 선수가 더 좋은 기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 육상 협회(IAAF) 에서는 2.0m/s 의 바람을 제한으로 두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타이슨 게이 (Tyson Gay) 가 미 육상 예선전에서 9.68 의 세계기록을 세웠으나 그 당시 바람이 4.1m/s 로 뒷바람이 불어 IAAF 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비공식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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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하인즈(Jim Hines) , 9.9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은 1912 년에 국제 육상 협회가 생긴 이후 매겨졌는데 당시 최초의 세계기록은 10.6 으로 미국의 돈 리핀코트 (Don Lippincott) 가 세웠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최초의 10 초 대 벽은 미국의 짐 하인즈 (Jim Hines) 가 1968년에 깨게 된다. 그는 9.9 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도달하였다. 이 때, 기록을 살펴보자면 9.9 대의 기록을 가진 선수가 3 명 더 있었다. 하지만 짐 하인즈가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0.01 단위의 시간을 잴 수 없었기에 0.1 초 차이로 4명의 선수가 들어온 것이였다. ( 물론 하인즈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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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존슨(Ben Johnson), 9.79의 기록을 세웠으나 후에 약물복용으로 기록이 지워짐


  이 때문에 1976년 부터 0.01 초 까지도 재기 시작했다. 1987 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9.9 의 벽을 (9.83) ,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최초로 9.8 초의 벽을 (9.79) 차례대로 캐나다의 벤 존슨 (Ben Johnson) 이 무너뜨렸다. 한 순간에 스타가 된 벤 존슨은 후에 도핑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밝혀져서 1988년의 서울 올림픽 기록 뿐만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세웠던 기록 까지도 박탈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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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루이스(Carl Lewis) , 9.86


  결국 1991년에  미국의 칼 루이스 (Carl Lewis) 가 도쿄에서 최초로 9.9 초 대의 벽을 (9.86) 돌파하게 된 사람이 된다. 또한 1999년에는 미국의 모리스 그린 (Maurice Green) 이 9.8 초의 벽을 (9.79) 돌파한 장본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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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이 지나 2002년에 9.78의 기록을 세운 팀 몽고메리 (Tim Montgomery) 는 불법 약물 사용으로 그의 기록이 취소됬고 결국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Asafa Powell) 이 9.77 의 기록을 2006년에 세운다.  여태 까지 육상은 미국이 주름잡고 있었으나 이 때 부터 자메이카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아사파 파월이 또 다시 2007 년에 9.74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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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Usain Bolt)


  또한 샛별 처럼 등장한 우사인 볼트 (Usain Bolt) 가 2008년 5월에 9.72의 기록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9.69 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9.7 대의 벽을 깨게 된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기에, 완벽한 기후 조건과 완벽한 트랙 조건, 현재까지의 모든 육상 선수들의 장전만을 모아 만든 가상의 선수의 한계는 대략 9.50 정도로 보고 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내심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