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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씨가 우주에 간 진정한 이유

이소연씨가 우주에 간 진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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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밤에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 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논란이 많다.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우주인 보다는 우주 관광객 신분으로 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NASA 에서도 http://www.nasa.gov/mission_pages/station/main/index.html 에 가본다면 이소연씨를 spaceflight participant, 즉 우주 비행 참가자로 명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언론들은 '우주인' 이라고 나타내고 있으므로 이 글에선 우주인 이라 표기하기로 한다 ) 이 우주로 날라갔다. 그리고 내일에는 ISS 와 도킹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러시아에 돈 몇 백억 퍼붓고 우주로 날라갔다고 조롱하고 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자체적인 로켓을 만들 여건도 되지 않을 뿐더러 로켓을 발사 할 수 있는 부지 자체가 없기 때문에 힘들며 이소연씨와 고산씨 모두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았다. 한국이 개입한 부분은 내가 알기론 우주 식품 부분 밖에 없다. 또한 예전에는 오랜 시간동안 훈련하고 노력한 비행사들 만이 갈 수 있는 곳이였지만 이제는 돈 만 있으면 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월스트리트의 거물 데니스 티토는 2001년에 190억원을 주고 우주여행을 하였고, 그 뒤를 이어 우분투(Ubuntu) 재단의 후원자인 마크 셔틀워스와 적외선 카메라 제조사인 센서스 언리미티드의 창업자 그레고 올센도 우주를 방문했다.
  이제 우주여행도 더이상 전세계인들의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 '돈' 만 있으면 가능한 여행에 이렇게 언론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펼칠 이유도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전 국민의 이목이 이 곳에 집중하는 것일까?  첫번째로 추측해 보면 아마 우리나라
'최초' 로 우주에 나간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주에 대한 더 큰 도약을 뛸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이렇게 반론할 수 도 있다. "이소연씨는 단지 우주공간서 18가지 실험밖에 하지 않는다. 이 실험을 통해서 이익이 될 만한 무언 가를 얻기 위해선 적어도 수 개월동안 관찰 및 측정을 통해 오랜 시간 연구해야 하지만 고작 10일 밖에 머무르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실험들 조차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일 뿐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이소연씨를 우주로 보내면서 아무런 득이 될만할 정보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지난번에 고산씨가 훈련 교본을 모르고 가지고 나갔다가 적발되어 탈락된 것 처럼 러시아는 정보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데 그런 중요한 부분을 이소연씨에게 가르쳐 줄 이유가 없다. 결국 이는 수백억원 짜리 이벤트 일 뿐이다."
  그렇지만 나는 적어도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수의 로켓 과학자들, 유리 가가린이나 닐 암스트롱 같은 우주인들의 말을 들어보자면 어렸을 때 부터 꿈꾸어 왔던 우주에 대한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 지금과 같이 부던히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별 조차 보기 힘든 도시의 하늘서 아이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지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번 이소연씨가 전 국민적인 안목을 받으며 우주로 올라감으로써 평소에 우주에 대해서 문외하던 아이들에게 우주를 꿈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은 틀림없다.
  그렇다. 이소연씨의 우주비행은 단순히 기초 과학 실험을 하기위한 우주비행이 아닌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미래에 우주를 품는 인재가 단 한 명이라도 배출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이번 우주여행의 참 뜻을....